일본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의 각료를 지낸 주요 정치인이 민주당 정권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대응을 '은폐 체질'이라고 비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지난달 말까지 총리 보좌관으로 있다 물러난 마부치 스미오(馬淵澄夫) 전 국토교통상(장관)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가 멜트다운(全 노심 용융)이었다는 사실을 발표하기 전까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이래서는 은폐 체질이라는 말을 들어도 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마부치 전 국토교통상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중에야 사실을 인정하기를 되풀이했다며 법에 근거한 책임과 권한이 분명히 구분되지 않은 채 애매한 상태인 것이 일본 정부가 혼선을 거듭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차기 민주당 대표 겸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마부치는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에서 국토교통상으로 있다가 야당의 문책 요구를 받은 뒤 물러났으며,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총리보좌관에 기용됐다가 최근 다시 물러났다. 마부치씨는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달 27일 간 총리의 경제산업성 부대신(차관) 취임 제안을 거절했고, 이 때문에 총리보좌관 직에서도 사임했다고 털어놓았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전직 각료 "원전 사고 은폐 체질" 정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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