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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제 '프로포폴' 불법 유통 조폭 검거

<앵커>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프로포폴'을 판매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프로포폴은 올 초부터 마약류로 분류됐지만, 이들은 무려 1만명이 투약받을 수 있는 양을 유통시켰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오피스텔을 경찰이 급습합니다.

가재도구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방엔 의약품 상자만 가득합니다.

수면마취제 '프로포폴'로, 마이클 잭슨이 과다투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향정신성 의약품입니다.

인천의 폭력조직 대원 32살 최모 씨 등 7명은 의약품 회사 직원으로부터 이 프로포폴을 공급받아 주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팔았습니다.

최 씨 등이 지난 3개월 간 팔아치운 프로포폴은 750상자로, 무려 1만명이 동시에 투약받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일대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약을 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구입을 하겠단 답장이 오면 대포통장을 통해 약값을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배달을 할 때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콜택시를 이용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최 씨 일당이 이런 식으로 벌어들인 돈은 3억원.

프로포폴을 구입한 유흥업소 여직원들은 피로를 풀기 위해 상습적으로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중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프로포폴을 구입해 투약한 유흥업소 종업원 등 39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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