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몸길이가 1m를 넘고, 체중이 20㎏ 이상인 잉어떼가 물 위로 한꺼번에 등장했습니다.
아이들이 타고 있는 작은 모터보트 한 대가 강 위를 지나자, 배의 앞뒤, 좌우로 엄청난 크기의 잉어떼들이 정신없이 튀어오릅니다.
감탄을 하는 건 잠시뿐, 혹시 배가 뒤집히진 않을까 염려될 만큼 엄청난 힘이 느껴지는데요,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일 것 같지만 북미에선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실제 상황입니다.
이 잉어떼들은 '실버 빅헤드'로 불리는 아시아 잉어인 '백련어'인데, 놀라면 물 위로 최대 3m 높이까지 솟구치는 습성 때문에 배가 망가지거나 사람이 다치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1970년대 미국이 플랑크톤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백련어는 하루에 자기 몸의 40%에 달하는 플랑크톤을 먹어치우고, 한 번에 최대 200만 개의 알을 낳는 번식력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덩치가 워낙 커 사실상 천적이 없는 탓에 수중 생태계 균형을 순식간에 깨뜨려, 미국이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골칫덩이 중 하나라고 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영상] 혹시 공포영화? 강을 장악한 잉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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