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3만명을 내년말까지 철군시키기로 하고 23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공식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음 달 5천명의 미군이 철군하고 연내에 추가로 5천명이 아프간을 떠나며, 나머지 2만명은 내년 말까지 아프간에서 철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말이면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12월 증파를 결정한 3만 명의 추가 병력이 모두 아프간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취임 당시 3만 6천여명 수준이던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몇 차례의 증파를 통해 10만명 수준으로 늘린 상태입니다.
그동안 미군 지도부는 아프간 안보의 취약성을 감안해 '완만한 철군'을 주장해 온 반면 내년 대선을 앞둔 백악관 보좌진들은 미국 내 악화된 여론을 이유로 상당한 수준의 철군을 주장해 왔습니다.
최근 미국 내 각종 여론조사 결과 10년 동안 전쟁이 계속돼 온 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를 지지하는 여론이 70~80%에 달했습니다.
미국은 2014년까지 아프간 보안군에 치안권을 이양하고 주요 전투병력의 철군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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