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위와의 전쟁은 산업현장과 가정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특히 냉방 가전제품까지 불티나게 팔리면서 벌써부터 전력난이 걱정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섭씨 36도를 넘은 온도.
건설 현장은 햇빛에 달궈진 철근과 콘크리트가 발산하는 열로 더 뜨겁습니다.
헬멧 위에 햇빛 가리개를 덮고 물수건과 아이스크림도 동원해보지만 더위와의 싸움은 힘겹기만 합니다.
[임동학/현장반장 : 일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나중에 아이스크림이나 이런 시원한 물이 없으면 일하기 힘들어서 사람들이 지쳐서 쓰러질 정도입니다.]
용접 작업이 많은 이 조선소는 제빙기 130대를 설치하고, 휴대용 물통도 지급했습니다.
시민들은 앞다투어 냉방기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신옥자/서울 청파동 : 누진세가 엄청나더라고. 옛날에는 그냥 무조건 에어컨하면 디자인 보고 그냥 샀는데 지금은 효율등급 보게 되더라고요.]
에어컨 판매는 이달 들어서만 지난해 이맘 때보다 150% 늘었고, 선풍기는 350% 더 팔렸습니다.
[이지은/전자업체 대리 : 요즘 고객님들은 전기료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시기 때문에 저희 회사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냉방수요가 지난해보다 12% 이상 늘어, 전력 수급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반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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