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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신호탄?…감사 발표에 대학 '초긴장'

<앵커>

이렇게 감사원까지 칼을 빼들자 대학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다. 이런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의 감사발표에 대학들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주요 사립대학들은 어제(10일)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자체 점검에 나서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모든 경로를 통해 이번 감사의 정확한 의도와 범위, 파장을 가늠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번 감사는 반값 등록금을 끌어내기 위한 정부의 노골적인 압박이라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사립대 관계자 : 유수 사립대학 같은 경우는 너무 정부가 관여하고 통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네요.]

또, 이번 감사가 대학 재정 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예고돼 있어, 부실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며 대학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엄정한 감사를 통해 등록금에만 의존하는 부실·비리 대학을 걸러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동규/등록금넷 조직팀장 : 대학재정 운용이 교육적 목적에 맞는지 그리고 예산에 뻥튀기는 없는지, 그리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것은 없는지 철저하게 이번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율을 명분으로 한 사립대학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감사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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