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에서 보급한 볍씨의 싹이 제대로 나지 않아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관계 기관에서는 뒤늦게 피해 면적을 조사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주방송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읍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송연호 씨는 요즘 묘판만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지난 4월 농협에서 5가지 볍씨종자를 구입했는데 유독 호품벼만 제대로 자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약도 주고 영양제도 주면서 온갖 정성을 다 쏟았지만 결국 호품벼의 모내기를 포기했습니다.
[송연호/농민: 지금 여기다 농약이나 영양제나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봤는데도 결국 이런식으로 안나버리고...결국 이렇게 엎어버려야 하는 사정이 되었습니다.]
국립종자원에서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협을 통해 공급한 볍씨에서 이같은 발아부진 현상이 적지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9개 농가가 전북 농민회를 통해 피해를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피해 농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민규/정읍시 농민회 사무국장: 상당히 바쁜 철인데 또 다시 이것을 가지고 조사하고 어디에 알리고 하기에는 실제로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고, 농가들 자체들도 이러한 모판이 실패하는 것에 대해서 알리기를 꺼려하는….]
국립종자원은 지난해 이상기후 때문에 볍씨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뒤늦게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 매주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있어요. 각 지원별로 피해상황을 받고 있으니까, 그걸 가지고 종합적으로 (보상) 방안을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 같습니
다.]
정부가 보급한 불량 볍씨 때문에 농민들이 벼농사 시작부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JTV) 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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