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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해커들' 모임을 아시나요?…글로벌 모임 화제

'착한 해커들' 모임을 아시나요?…글로벌 모임 화제

 최근 소니를 비롯해 일반 기업체들은 물론 미국 고위관리들의 이메일에 불법 침입하는 등 해커들에 의한 사이버공격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인류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른바 '착한 해커들'이 글로벌 모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고 미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내 해커들이 2년전부터 인류에 공헌하기 위한 '랜덤 해크스 오브 카인드니스'(Random Hacks of Kindness ,RHoK)라는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은 전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됐다.

이 운동의 공동창설자 제레미 존스톤은 "이 운동은 인류를 위해 해킹을 이용하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첨단기술을 이용해 세계를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수백명의 엔지니어들이 실리콘밸리내 구글 본사를 비롯해 전세계 17곳에 모여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1년에 2차례 해카톤(hackathon, 프로그래머들이 모여 통상 2∼7일간 공동프로그램을 만드는 행위를 이르는 말로, 최근에는 페이스북 사내제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을 개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 운동은 구글과 야후, 휴렛- 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특히 미 국무부 뿐 아니라 유엔의 관심을 끌기도 했으며, 실제로 반기문 사무총장이 직전 해카톤에 참석하기도 했다.

구글 직원으로 이번 모임에 참석한 크리스 메시나는 "이번 모임에서 재난 상황에서 트럭운전사들이 의존하는 아마추어무선(HAM)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하고 "트럭운전사들의 트위터와 같은 HAM은 첨단기술은 아니지만 다른 기반시설이 무력화됐을 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찬가지로 이 모임에서 어떤 방안이나 아이디어가 제시되면 다른 시간과 공간대에 있는 사람들이 계속 참여해 아이디어를 개선해 나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비공식 글로벌 해커커뮤니티인 이 모임은 지금까지 재난대응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했다.

이중 아이티와 칠레 지진 당시 사용된 모바일 문자프로그램 '아임OK(I'mOK)', 산사태 위험을 표시하는 지도인 'CHASM' 뿐 아니라 아이티와 일본 지진때 친구나 가족을 찾아주는 구글의 프로그램인 '퍼슨 파인더(Person Finder)'도 이 모임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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