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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비밀접촉 "북 사과받기 위해 만났다"

<앵커>

북한이 공개한 남북 비밀 접촉 사실을 정부가 공식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정상회담을 위한 게 아니라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한 접촉이었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을 위한 회담을 하지 않겠다던 정부가 뒤로는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과 비밀 접촉을 했다.

여야 의원들은 대북정책의 원칙이 없다며 한 목소리로 따져 물었습니다.

[김성조/한나라당 의원 : 돈봉투를 주고 구걸했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 여기에 대한 공식입장이 무엇입니까?]

[김유정/민주당 의원 :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비밀리에 북한을 만난 건 맞지만 정상회담 때문이 아니라 천안함, 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 : 공개적인 그런 회담에서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비공개 접촉에서 그 문제를 확실히 해야되겠다.]

남측 인사가 건넸다는 돈봉투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북한은 어제(2일)도 대남 선전사이트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더 이상 상종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독점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금강산 특구법을 발표하며 대남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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