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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승부조작단', 전국에서 5∼6개 활동

<앵커>

프로축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일명 '창원파' 에서 2명이 구속됐지만 핵심인물들은 모두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승부조작단이 전국적으로 대여섯개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적발된 프로축구 승부조작단은 경남 창원지역을 연고로 한 일당입니다.

이 중 경남FC 선수 출신인 29살 김 모씨와 북마산파 폭력조직원 29살 김 모씨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부 조직원에 불과합니다.

조직 총책은 33살 최 모씨로 3년전부터 승부조작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논현동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각 32살과 31살인 김 모씨 2명은 중 간 브로커입니다.

승부조작 비용 마련과 해당 경기를 기획하는 역할입니다.

31살 김 모씨도 북마산파 조직폭력배로, 승부조작이 실패했을 경우 선수들을 협박했습니다.

이들 브로커 일당과 선수들을 이어주는 연결책도 있습니다.

대포폰을 통해 연락하는 연결책은 K리그 전직 또는 현역 선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이 수사의 핵심을 맞춰야 할 부분입니다.

현재 구속된 2명외에 승부조작단의 핵심인물 4명은 모두 잠적한 상태입니다.

검찰에 적발된 창원 조직 외에도, 수원과 포항 등 전국적으로 대여섯 개 조직이 프로축구 승부조작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KNN) 차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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