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동안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토요일 귀국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요일인 29일 곧바로 토네이도 재난지역인 미주리주 조플린을 찾았다.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폴란드 방문을 통해 유럽과의 연대를 재확인하는데 주력하며 초점을 맞췄던 '외교모드'를 귀국하자마자 '내치모드'로 전환해 재난지역 현장 방문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지금까지 142명의 사망자를 낳는 등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지역을 방문한 것.
오바마 대통령은 제이 닉슨 미주리주지사가 주도한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 가족들 위로하고, 피해지역 재건과 구호를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올들어 토네이도, 허리케인 등으로 인한 재난이 자주 발생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역 추모식 참석이 유난히 두드러진다.
가브리엘 기퍼스 하원의원을 중태에 빠트렸던 지난 1월 애리조나주 투산 희생자 추모식을 비롯, 4월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토네이도 피해, 5월 테네지수 멤피스 홍수범람 재난 희생자 추모식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행보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극의 참사 현장과 재난 현장을 방문, 희생자를 위로하고 슬픔을 어루만져주면서 국민을 단합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적 발언을 자제했지만, 참사와 재난을 맞아 현장을 직접 찾는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를 오는 2012년 대선과 연결시키는 해석들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투산 희생자 추모식 연설때는 '51초의 침묵'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는 일절 드러내보이지 않으면서도 결과적으로 높은 정치적 득점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추모식에 참석한 미주리주는 지난 2008년 대선때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게 패했던 곳이며, 특히 토네이도 최대피해지인 조플린시는 66대 33으로 매케인 후보에게 대패했던 곳이기도 하다.
(워싱턴=연합뉴스)
오바마, 유럽서 돌아오자 토네이도 재난지 방문
올들어 참사ㆍ재난지 추모식 빠짐없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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