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앞에서 의전을 그르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실수'는 24일 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벌어졌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여왕을 위한 건배 제의사를 시작합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일어나는데,오케스트라는 이를 연주 시점으로 착각하게 되고 제의사 도중 영국 국가가 울려퍼집니다.
의전에 따라 국가가 연주될 때에는 국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모든 참석자가 일어나서 연주를 경청하게 되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기다리지 않고 혼자 계속해서 건배 제의사를 이어갑니다.
오바마는 "셰익스피어 말처럼 축복받은 땅, 이 곳, 영국을 위하여"라며 잔을 들고 마지막에 "여왕을 위하여"라며 여왕을 향해 잔을 들어보입니다.
하지만 여왕은 아무 미동없이 끝까지 국가를 경청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살짝 당황한 표정입니다.
그제서야 모든 참석자들이 꼼짝 않는 것을 눈치 챈 오바마 대통령도 슬며시 자신의 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연주가 마친 뒤에 다시 여왕에게 건배를 제의하고 여왕도 여유롭게 웃으며 자신의 잔을 오바마에게 들어보입니다.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참석한 만찬에서 벌어진 오바마의 실수는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영상] '머쓱한 건배?' 오바마, 여왕 앞에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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