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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중요"…건축자재만 바꿔도 아토피 개선

<8뉴스>

<앵커>

오염된 환경이 아토피 피부염의 한 원인일 수 있다는 단서가 나왔습니다. 벽지와 바닥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만 해도 증세가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뉴질랜드에서 자란 첫째 아이와는 달리 국내에서 키운 둘째 승준이는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습니다.

[윤빛나/아토피 환자 보호자: 이런 식으로 안 좋으면 진짜 환경이 안 좋아서 그런가해서 좀 이사가고 싶은 생각도 좀 들긴할 것 같아요.]

[김희영/아토피 환자 보호자: 공기도 많이 바꿔주고 먼지 없게끔 신경 많이 쓰고 이불은 거의 매일 털고.]

하지만 이런 환경의 변화가 아토피 피부염을 얼마나 호전시키는지 연구된 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집안의 벽지와 바닥재를 친환경 자재로 바꾸기만 해도 아토피 피부염을 호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벽지와 바닥재를 옥수수·소나무·황토 등의 천연소재로 바꾸었더니 3개월 후 피부염 심각도와 가려움 증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일반 건축자재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게 간접적으로 확인된 겁니다.

[나정임/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일시적인 자극 증상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 보호막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이른바 '새집 증후군'으로 불리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줄이려면 일주일엔 한 번씩 두 달 동안 집안 온도를 35도로 8시간 유지한 뒤 환기시키는 게 좋습니다. 

아이들 피부가 닿는 곳부터 우선 환경 친화적으로 개선해야겠습니다.

(영상취재: 김흥식, 영상편집: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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