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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광주는 뿔났다!…입지 선정 백지화 요구

<앵커>

영호남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합세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 평가에서 2위로 탈락한 대구 경북지역은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지난 3월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이은 연이은 실패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삼걸/경상북도 행정부지사 : 나눠 먹기식이란 국민적 의혹을 증폭시킨 과학벨트 입지 결정은 원천 무효이므로 전면 백지화하라.]

경북도와 의회는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의 반납까지 거론하며 입지 선정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광주 전남지역도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지반 안정성과 땅값 항목이 무시됐다며 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판이 미리 짜여 있는 심사에 들러리를 섰다며, 대정부 투쟁까지 선언했습니다.

[강운태/광주시장 : 공정하게 평가할 경우 광주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여건을 호도하기 위한 치졸하고 비열한 각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영호남 출신 국회의원들도 한 목소리로 정부의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의원들은 정부의 이번 결정이 내년 총선 때 지지표 이탈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항의 기자회견과 단식투쟁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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