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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저축은행 관련 금감원 전직 간부 또 '체포'

<앵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또 금감원 전직 간부가 붙잡혔습니다. 이러다가 금감원 전·현직 고위층은 씨가 마를 지경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13일) 금융감독원 전직 국장 유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003년부터 1년간 저축은행 검사를 총괄하는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으로 재직한 뒤 2007년 퇴직해 현재 모 저축은행의 고문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금감원 업무와 관련된 각종 민원을 해결해주고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억대 이상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을 비롯한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대주주와 전·현직 경영진 73명의 재산을 환수하기로 하고, 가압류 신청을 했습니다.

어제까지 가압류 신청이 완료된 재산은 금융자산이 90억 원, 부동산이 437필지입니다.

검찰은 7개 저축은행이 해외에 설립한 120여 개의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은닉한 재산이 있을 경우 강제환수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한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방침이 결정된 지난 1월 25일 이후 5천만 원 이상의 예금을 인출한 예금주들의 직업과 소득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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