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습니다. 두 달 연속 동결인데, 다소 완화된 물가 상승세와 심각한 가계부채 등이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난달과 같은 연 3%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졌던 금통위의 '징검다리' 금리 인상 기조도 5월로 마무리됐습니다.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가 고점을 지났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소비자물가는 올 들어 4개월 연속 4%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 3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지난달에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습니다.
또한 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원자재값 하락 등으로 공급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 동결에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주춤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과 가계부채가 800조 원을 육박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대출이자를 연체하거나 부채 원금을 상환하지 못한 가구가 10% 넘게 나타난 점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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