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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아내 훔쳐보려던 몰카에 자신이 찍혀

서귀포경찰, 30대 입건

지인의 집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했던 30대가 자신의 얼굴이 몰카에 찍히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남의 집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38살 이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23일 동료인 43살 김 모 씨의 집을 찾아가 화장실 세면기 아랫부분에 볼펜형 카메라를 설치해 김씨의 아내를 몰래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몰카를 설치한 다음 날 오전에 카메라를 가지러 갔다가 집에 막 들어오는 김씨의 인기척에 놀라 카메라 뚜껑만 가지고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동료가 집에 무단으로 들어왔다가 달아났다는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현장에서 이씨가 떨어뜨린 카메라를 입수했습니다.

경찰은 카메라에 이씨의 얼굴만 선명하게 찍혀 있었고 피해자의 모습이 녹화되지 않은 점, 이씨가 범행을 시인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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