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가 8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장을 가득 메운 시위대가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합니다.
일부는 대통령 동상을 무너뜨린 뒤 짓밟으며 분노를 표출합니다.
군과 경찰은 여성들을 포함한 시위대를 닥치는 대로 붙잡아 연행합니다.
거리 곳곳엔 탱크가 즐비하고 당국의 실탄 발포에 희생자들이 속출합니다.
시리아의 인권단체들은 지난 두 달 동안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희생된 민간인 수가 75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만 명이 체포됐고, 9천명 가량은 여전히 구금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남부 다라지역에서 촉발된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는 현재 수도 다마스커스 일원과 중부 홈스 등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내각 개편과 비상사태 해제 등 유화책이 통하지 않자 시리아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군병력을 투입해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알 아사드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해외 자산 동결 조치를 내놓으며 제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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