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역시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운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민은 웬만한 투수의 직구와 맞먹는 시속 142km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7회까지 삼진 6개를 잡으며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최근 16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입니다.
KIA는 윤석민의 호투에 1회 이범호, 7회 김원섭의 적시타를 묶어 두산을 2대 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유니폼을 가져오지 않아 신경식 타격코치 것을 빌려 입은 니퍼트는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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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선 한화 최진행의 홈런포가 폭발했습니다.
1회와 3회, LG 선발 주키치로부터 연타석 좌월 홈런을 뽑아냈고, 7회 네 번째 타석에도 시즌 9호 좌월 솔로홈런을 추가했습니다.
최진행은 지난해 7월 두산 김동주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선두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승부에서는 LG가 웃었습니다.
5대 3으로 뒤진 7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경수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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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는 삼성에 덜미를 잡혀 시즌 첫 3연패에 빠졌고 롯데는 9회말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4대3으로 꺾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