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편의를 봐 주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금융감독원 간부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렇게 금감원 직원들의 부실검사와 도덕적 해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부산저축은행 검사업무를 맡으면서 은행 측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수석검사역 이 모씨를 오늘(9일) 오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9년 3월 실시한 부산저축은행 검사에서 수천억원대의 자산건전성 부당 분류를 봐주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에 대해서도 부실검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감사원이 금감원에 문책을 요구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일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을 알선해 주고 부동산업자로부터 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 최 모씨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부산저축은행이 현행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턴키방식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해온 사실을 적발하고서도 금감원 직원들이 이를 묵인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은행의 검사업무를 담당했던 전 현직 금감원 직원 30여명을 이번 주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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