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날 열린 프로야구는 4개 구장이 모두 매진돼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3위 LG가 잠실 라이벌전에서 타선의 폭발로 2위 두산을 제압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쫓고 쫓기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LG가 먼저 앞서가면 두산이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두 팀은 세차례나 동점 상황을 연출하며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라이벌전의 묘미를 안겨줬습니다.
팽팽하던 균형은 8회 초에 깨졌습니다.
LG 타선이 무섭게 폭발했습니다.
박경수와 이대형,이진영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이병규는 시즌 5호 쐐기 석 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8회에만 8점을 뽑은 LG가 12대 4로 승리를 거두고 2위 두산과 승차를 반 게임으로 좁혔습니다.
선두 SK는 최하위 한화를 9대 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1회초 최동수가 석 점 홈런을 터뜨렸고 4대 3으로 앞선 9회에는 박재홍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5점을 쓸어담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던 롯데를 7대 0으로 눌렀습니다.
프로 2년차 정인욱이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고, 구원 선두 오승환은 9세이브째를 챙겼습니다.
넥센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문성현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마무리 송신영은 9세이브로 삼성 오승환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