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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비무장 상태로 사살…정의 정당성 논란

<앵커>

빈 라덴 비무장인 상태로 사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생포됐다가 총살된 것이라는 애기도 들립니다.

이 정도면 미국의 정의는 논란과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총격전 도중 빈라덴이 사살됐다고 밝힌 미국 정부가 사실 빈 라덴은 당시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빈 라덴이 부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했다는 설명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미 특수부대가 진입하는 순간, 빈 라덴의 부인이 달려들다 다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 : 빈 라덴 부인이 달려들다 다리에 총을 맞았지만 죽지는 않았습니다. 빈 라덴이 그 때 총격을 받고 죽었는데, 비무장 상태였습니다.]

이 가운데 빈 라덴이 특수부대에 생포됐다가 친척들이 보는 앞에서 총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언론들은 현장에 있던 빈 라덴의 딸이 자국의 정보 당국에서 심문을 받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정부가 물고문을 통해 은신처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는 사실도 드러나 적법성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피터 킹 美하원 국토위원장 : 연락책에 관한 주요 정보는 수감돼 있는 모하메드 를 물고문해서 얻어진 것입니다.]

중동 여러 나라에서 빈 라덴 추모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세계 각국들은 보복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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