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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비리 협조한 공직자 "용서 못해" 질타

<앵커>

서슬 퍼렇던 금감원이 대통령의 불호령에 시퍼렇게 얼어붙었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다!

국민 마음도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금융감독원을 전격 방문해 최근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감독 책임을 직접 물었습니다. 

20분 가량 조목조목 이번 사태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대통령 : 문제를 못 찾은 건지 안 찾은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주주는 물론 비리에 협조한 공직자도 용서 받을 수 없다며 금감원이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고 규정했습니다.

[대통령 : 권력을 가지고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이 저지른 비리는 용서 받아서는 안된다.]

또 금융의 신뢰가 떨어지는 것은 국가 신뢰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금감원이 스스로 마련한 쇄신책은 못믿겠다며 외부로부터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 여러분의 손으로 이것을 하기에는 과거 우리가 해오던 관례를 보면 성공적으로  과연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대통령의 강한 질책은 집권 후반기, 공직 기강이 느슨해지면서 터질 수 있는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고 비리 척결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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