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11테러를 당했던 뉴욕에선 밤새도록 축하와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흥분이 가라앉으면서 뉴욕증시는 혹시 있을지 모를 보복사태를 경계하는 분위기기 역력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10년 전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에 모인 수천명의 군중은 동이 트도록 해산하지 않았습니다.
9.11 유족들은 그러나, 보다 차분하고 복잡한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로잘린 탤론/9.11 유족 : 작은 승리죠.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할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뉴욕시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테러 첩보는 없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이먼드 켈리/뉴욕시 경찰국장 : 빈 라덴의 부하들이 뉴욕을 재차 공격함으로써 복수에 나설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개장전 선물은 올랐었지만 막상 장이 열리자 주요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VIX 지수는 8퍼센트 가량이나 올랐습니다.
뉴욕 국제유가도 처음엔 급락세를 보였다가 나중에 낙폭을 줄여, 배럴당 113.5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월가 분석가들은 빈 라덴이 사살됐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없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의 반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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