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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정유공장서 불…대형참사 이어질뻔

<앵커>

SK에너지 인천 정유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보관 원유 250만 배럴, 대형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근처에 있어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치솟습니다.

어제(28일) 오후 3시 20분쯤 인천 서구 원창동에 있는 SK에너지 정유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 등 4백50여 명이 투입돼 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근처엔 대형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있어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방돈익/인천시 석남동 : 많이 일어났어요. 많이. 확 일어나가지고 깜짝 놀랬죠. 혹시나 저게 터져가지고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어제 불은 등유나 경유의 유황 성분을 제거하는 탈황시설에서 시작됐지만, 기름을 저장해 두는 저유소와는 떨어져 있어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난 인천공장은 SK에너지의 제2 정유 공장으로 원유 2백50만 배럴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SK에너지의 정유공급은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탈황 시설 내 배관 이음새에 균열이 생겨 불이 난 걸로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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