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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담배까지…서민 기호품값 줄줄이 인상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산품 가격인상 도미노가 기호식품인 담배와 인스턴트 커피로 번지고 있습니다. 계층을 가리지 않고 애용하는 품목이어서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물가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단연 인스턴트 커피입니다.

커피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마트를 찾은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김재심/서울 등촌동 : 또 오르고 자고 나면 또 오르고 이렇게 올라서 서민이 어떻게 살아요. 10%까지 올린다는 것은 국민들 커피 마시지 말라는거나 마찬가지….]

커피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동서식품은 25일부터 커피믹스 제품의 출고가를 10% 가까이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 10개월만의 출고가 인상인데, 소비자 가격도 곧 뒤따라 오를 전망입니다.

[안경호/동서식품 홍보실장 : 브라질 원두의 작황이 좋지 않아서 원두가격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상승되었습니다. 20%의 원가요인 발생해서 어쩔 수 없이….]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면에서 KT&G에 이어 2위를 달리는 BAT코리아도 던힐 한 갑에 2,700원으로 200원 올리는 등 28일부터 담뱃값을 평균 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담배값 인상이 예고되면서 오늘(22일) 주요 편의점에서는 이 회사 담배 매출이 5% 가량 늘어나는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났습니다.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정된 소득에서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가계의 구매력 떨어지기 때문에 저소득 계층에서는 물가 상승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입니다.]

과자나 빵, 라면 등에 이어서 서민들의 대표적인 기호제품으로 꼽히는 커피나 담뱃값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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