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후보들이 '굳히기'와 '역전극'을 주장하면서 막판 세 결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투표일을 5일 앞둔 2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10% 안팎 차이로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막판 역전에 대한 기억 때문에 내심 불안해하면서도 우위를 굳히는데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고, 민주당은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좁혀졌다며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엄 후보 진영은 "최 후보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10~15%의 격차가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어 큰 변수만 없다면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최 후보 측은 "지난 주말과 휴일, 18일 TV토론회를 기점으로 약진해 한자릿수 이내로 좁혀진 만큼 역전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양 후보 측은 최 후보가 엄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양측의 지지율 변화 흐름은 '정체' 또는 '소폭 변동' 양상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해 6.2 지선에서 확인된 '숨은 표'의 실체와 방향에 대한 양측의 전략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양 후보 캠프는 지역과 연령대별 지지율 추세를 자세히 분석하면서 숨은 표를 이끌어 낼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지지율 격차보다는 각 후보가 '전통적 지지층의 복원'과 '부동층 끌어오기'에 중점을 두고 세 결집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6.2 지선과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것은 전통적 지지층이 이탈하고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여권에 등을 돌렸다는 분석 때문이다.
엷은 여당 지지층과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여권에 불만을 재표출하면 여당은 패배, 야당은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엄 후보 측은 '힘 있는 여당 일꾼론'을 내세워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세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최 후보 측은 예상했던 '이광재 동정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당은 '반한나라당 정서'와 '이광재 동정론'에 불을 지피고 후보는 30~40대 전통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병행하는 등 숨은 표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양 후보는 유권자의 51.67%가 집중된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빅3 지역'이 선거 막판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남은 기간 이들 지역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엄 후보는 "12년 도정을 책임진 김진선 전 지사가 당시 야당 도지사로서 한계가 있었던 만큼 힘 있는 여당만이 강원도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며 '힘 있는 여당론'을 강조하면서 세 확산에 나서는 등 선거에 임하고 있다.
최 후보는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유치 실패 등 여당이 오히려 강원도의 희망을 짓밟았다"며 강원도를 지켜내고 빼앗긴 것들을 되찾아 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무소속 황학수 후보도 남은 기간 연고지인 강릉에 집중하면서 춘천과 원주 등에서 지지층을 결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춘천=연합뉴스)
강원지사 여 '굳히기', 야 '역전극'
한 "두자릿수 우위, 승리 무난"..민 "한자릿수 좁혀, 역전 가능"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