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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비만, 한번에 잡는다…치료물질 개발

<앵커>

고혈압과 비만은 대표적인 성인병 질환이죠, 이 둘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됐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뇌출혈이나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국내 성인 30%가 고혈압 환자로 대부분 비만과 고지혈증 같은 다른 성인병을 동반해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구본정/충남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이게 계속 지속되다보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뇌졸중, 심근경색, 그 외에도 신장에 영향을 미쳐서 신부전이라든지… 이런 고혈압 자체가 당뇨병의 위험인자이기도 합니다.]

생명공학연구원이 고혈압과 비만,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탁월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천연약초 등에서 찾아낸 이 물질은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높여 운동을 하지 않고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또 혈액 순환을 도와줍니다.

[이철호/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 우리가 운동을 할 때, 혈관의 신축성을 좋게 만들어 주는데 그랬을 때 혈관의 이완을 도와주는 그런 물질들이 생성되게 됩니다. 그러한 물질을 산화질소라고 하는데, 이 신약후보물질을 투여했을 때 그와 같은 산화질소를 만들어내는 효소가 증가함으로써….]

실제 동물실험 결과 혈압과 체중은 20%씩, 혈중 콜레스테롤은 33% 감소했습니다.

현재 고혈압 치료제는 어지러움과 홍조, 기침 등을 유발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은 천연물질에서 유래해 부작용이 없습니다.

또 3가지 질병을 한번에 치료할 수 있어 다량의 약물복용에서 오는 합병증 예방도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끝내고 현재 진행중인 사람을 대상으로한 임상시험을 마치면 3~4년 뒤엔 시판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TJB) 장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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