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BS '현장 21'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20km 반경 안팎의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과 그 실태를 전했다.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30km 떨어진 이와키 지역은 겉보기에 조용하고 평화롭지만, 주민들은 방사능 위험에 떨고 있었다.
해안가로 갈수록 해일 피해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나뒹군 차량은 방치돼 있었고, 도로는 끊어져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 쪽으로 가는 길 역시 차단돼 있는데다 대중교통 수단도 구할 수 없었다.
결국 취재진은 후쿠시마 원전 북쪽인 센다이 시로 이동해 센다이 지역부터 후쿠시마 원전 쪽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택했다.
센다이에서 원전 쪽으로 가는 도중 거친 코리야마 시에서는 평생 이곳에서 농사를 짓던 이들의 자살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겨줬다. 후쿠시마 지역 농산물의 판로가 사라진 게 가장 큰 이유였다.
7m가 넘는 해일이 밀어닥친 소마 시에는 찻길에 배가 올라와 있고 배가 정박해 있어야 할 곳에 차량이 있었지만, 복구에 대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과 20km 떨어진 나미에 마을부터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자위대와 원전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금지됐다. 철로와 도로 모두 끊겨 대중교통이 완전히 두절됐다.
후쿠시마 원전 쪽으로는 한 걸음도 갈 수 없는 상황이라 해안가로 이동 경로를 변경했다.
원전과 15km 떨어진 해안가 마을에 다다르자, 해일의 흔적은 물론 사람의 흔적도 찾기 힘들었다.
구조대원과 가족들의 시신 발굴 작업만이 이뤄지고 있었다. 방사능 위험이 커 자원봉사자들도 찾지 않는 곳이었다.
실종 가족들은 방사능 공포에도 아랑곳 않고 가족들의 시신을 찾아 헤맸다. 안타까움과 절망이 가득했다.
(SBS 뉴미디어부)
[현장 21] ① 후쿠시마 원전 반경 15km 지역 실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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