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 '태양절'인 4월 15일 오전 5시 임진각, 보수 단체는 대북 전단 살포를 위해 임진각에 들어서려 하고, 시민 단체는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며 트럭으로 입구를 가로막았다.
시민단체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북전단 살포를 막으려 애썼다.
결국 보수단체의 뜻대로 대북 전단 살포는 이뤄졌다. 대북전단 20만장을 매단 풍선은 임진각 하늘로 치솟았다.
대북전단 살포를 통해 남남(南南)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이날 대북전단을 보낸 탈북자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의 조준격파사격 경고는 대남심리전을 위한 술책이라며, 오히려 대북전단이 체제유지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북한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대북전단을 보고 탈북을 결심한 이민복 대북풍선단 단장은 매일 아침 풍향을 확인했다.
남서풍이 불면 대북전단과 수소가스통을 가득 실은 승합차를 몰고 어디론가 향하는 그는 대북전단을 본 북한주민의 입소문이 결국 북한체제를 무너뜨릴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많다.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대북전단 살포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
대북전단 살포 근거지를 향해 발포하겠다는 북한 위협을 마냥 흘려들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19일 방송된 SBS '현장 21'에서는 대북전단 살포를 놓고 빚어진 남남 갈등의 실태를 짚어봤다.
(SBS 뉴미디어부)
[현장 21] ② 남남 갈등으로 번진 대북 전단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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