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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값, 직영 91원 ↓,자영 36원 ↓

<앵커>

정유사가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씩 내린 게 벌써 엿새 째인데, 주유소 가격표는 생각만큼 떨어지지 않았죠. 특히 직영이 아닌 자영주유소는 리터당 평균 35원 정도만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석유공사는 GS칼텍스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3사로부터 납품가격을 100원 싸게 공급받고 있는 주유소들의 그제(10일) 판매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직영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75.3원으로 가격 인하 직전보다 90.9원 떨어졌지만 자영주유소의 경우 리터당 1933.3원으로 35.7원 하락한 데 그쳤습니다.

정유업계는 자영 주유소들이 재고물량을 먼저 소진하면서 가격 인하 시기를 늦췄거나 싸게 공급받고도 값을 덜 내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도 정유사들이 리터당 100원 할인을 약속했던 지난 7일, 실제 가격을 낮춘 주유소는 전체의 22.5%, 2천 8백여 곳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시모는 서울 지역에서 인하 첫날 오히려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가 7곳이었고, 시행 전날 가격을 올린 곳도 32군데나 있었다며, 이들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주유소 이름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제도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약간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주유소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정유사들이 의도한대로 이번 주말엔 기름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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