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금 지급기에서 돈을 빼내는 장면이 CCTV에 잡힌 남자 2명을 포함해서 용의자들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경을 쓴 젊은 남자가 현금 지급기 앞에 다가섭니다.
이 남자는 하루 인출 한도인 600만 원을 찾은 뒤 이내 사라집니다.
경찰이 수사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해커가 돈을 보내라고 요구한 계좌에 일부러 넣은 돈 1억 원 중 일부를 찾아간 겁니다.
해커들은 입금된 1억 원을 인터넷 뱅킹을 통해 7개 계좌로 분산 이체했고, 지급 정지된 계좌를 제외한 나머지 계좌에서 3천만 원을 찾아갔습니다.
경찰은 현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CCTV에 찍힌 남성 2명과 돈을 이체한 계좌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병하/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예금주들이 전부 법인명입니다. 법인이 어떤 성격의 회사인지 그 부분을 현재 수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해킹 경로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IP를 역추적한 결과, 필리핀에서 접속해 국내 중간 서버를 거쳐 현대캐피탈 서버를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두 차례 걸쳐 서버 사용료를 휴대전화로 결제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해킹에 사용된 국내 서버 가입자인 이들 두 명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외국에도 공조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과거 유사 범죄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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