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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탈북자들, '북한 식량사정 심각' 증언"

WSJ "탈북자들, '북한 식량사정 심각' 증언"
북한의 식량사정이 점차 악화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조사 결과가 한국의 민간단체로부터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탈북자 500명을 상대로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응답자의 90% 이상이 북한의 식량 사정은 매우 심각하거나 비교적 심각한 수준이며 2004년 이후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를 한 탈북자의 60%는 작년과 올해 북한에서 탈출한 사람들로 대다수는 식량사정이 특히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진 북동부 지역에 거주했습니다.

탈북자들은 또 부족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암시장에서 식량을 구입했다고 말했고 정부가 배급하는 식량에 의존했다는 사람은 5%에 불과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20%는 외부에서 주는 식량원조를 한번 이상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들 가운데 27%는 이렇게 받은 식량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당국에 반납해야 했다고 답했습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따라서 '현명한 원조', 즉 북한당국이 전용하기 힘든 약품이나 분유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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