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7일) 지진 화면을 보신 분들은 지진과 함께 번쩍하는 섬광이 뭔지 궁금해 하셨을겁니다. 이 정체모를 섬광 때문에 일본인들이 더욱 공포에 떨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센다이시 NHK 카메라에 잡힌 화면입니다.
천지가 격렬하게 흔들리는 가운데, 곳곳에서 섬광이 일어납니다.
뉴스 앵커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섬광에 당황해합니다.
[NHK 뉴스 앵커 : 화면 안쪽 방향에 큰 불빛이 보였다가 사라집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 섬광이 대지진 전후에 주로 나타난다는 이른바 지진광이 아니냐며 불안해했습니다.
결국 변전소에서 일어난 불꽃으로 판명이 났지만, 불길한 징조라는 두려움은 계속됐습니다.
대지진의 공포에서 겨우 벗어났던 피해지역 주민들은 또 다시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급히 대피소로 몸을 피한 주민들 대부분은 꼬박 밤을 지새웠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지난 대지진 때보다 훨씬 무서웠어요.]
정전으로 암흑천지가 되고,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되면서 그야말로 공포의 밤을 보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집이 비교적 강과 바다에 가까워 대피소로 빨리 몸을 피했습니다.]
강한 흔들림이 감지된 도쿄에서도 불안감은 확산됐습니다.
이번 지진보다 더 센 규모 8이상의 강진이 조만간 또 올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면서 일본 열도는 또 다시 불안과 두려움에 숨죽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