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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기준 100배 오염수 바다 방출

<앵커>

일본 앞바다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생선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버린 오염수 때문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저농도 방사능 오염수 만 천여 톤을 어젯저녁 7시부터 바다에 방출했습니다.

오염수 보관 시설을 비워서 좀 더 높은 농도의 오염수를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에다노유키오/일본 관방장관:방출수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있지만, 해상 방류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방출된 물에 섞인 방사성 요오드 131의 방사능 양은 1세제곱센티미터당 6.3 베크렐로, 기준치의 백 배가 넘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전 주변 해산물을 성인이 일년 내내 섭취해도 해가 없는 수준의 저농도 오염수를 방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이바라키현에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까나리가 잡히는 등 2차, 3차 오염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 까나리들은 채소 출하 금지 기준치보다 2배나 높은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돼 모두 폐기 처분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시간당 7톤씩 바다로 빠져나가고 있는 고농도 오염수의 누출 원인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특수물질에 톱밥, 그리고 신문지까지 동원했지만 구멍을 막는 데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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