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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보물선 찾아라'…11년째 시도

'은화 실려있다' 소문..수중 탐색작업 계속

인천 앞바다 '보물선 찾아라'…11년째 시도
19세기 청일전쟁 당시 인천 울도 인근 바다에서 은화를 가득 싣고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국적 선박에 대한 수중 탐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인천시 옹진군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P씨가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남쪽 1.5km 해상 4만㎡에 대한 점ㆍ사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7월에는 해당 해저 매장물 발굴 승인을 받았다.

P씨가 찾는 선박은 청나라가 영국에서 임대받아 사용한 영국 국적 2천134t급 고승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1894년 청일전쟁 당시 청나라가 군수물자를 실어 인천항으로 보내는 과정에 일본 군함의 공격을 받고 격침됐었다.

P씨는 고승호에 청나라가 군(軍) 자금으로 쓰려던 상당량의 은화가 실려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해저에서 수중 탐색 장비로 고승호로 추정되는 물체가 가라앉아 있는 것을 확인한 P씨는 지난해부터 다이버 등을 투입해 선내 수중 탐색과 유물 발굴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부터 고승호에 많은 은화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 같은 시도는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2001년 4월 한 업체가 수중 발굴 작업을 벌여 유물 일부를 건져 올렸으나 작업이 곧 중단됐다.

이어 P씨가 2006년 5월 해상 점ㆍ사용 허가를 신청한 후 2차례 기간을 연장하면서 지금에 이른 것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과거부터 '서해상에 침몰한 보물선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찾으려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P씨가 울도 인근 해역을 점유한 채 유물 발굴을 시도할 수 있는 허가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옹진군과 인천항만청은 P씨가 지금까지 발굴 실적을 내지 못한 데다 기상 문제로 연중 발굴 작업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수개월에 불과해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저 매장물이 발견될 경우 문화재청에 신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문화재로 판명되면 국가 귀속 절차를 밟게 되고 신고자에게는 가치평가액의 10%를, 최대 1억원까지 포상한다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설명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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