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민들을 위해서 많은 예산을 들여 스포츠센터를 만들었는데 반년 가까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 어떻게 된 사연인지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건물은 벌써 다 지었는데 운영을 어디 맡길까, 또 요금은 얼마로 할까? 하는 걱정을 이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비싸게 만든 시설, 먼지가 쌓이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양주시에 하패동에 들어선 양주스포츠센터입니다.
지난해 10월, 시설과 조경공사를 마쳤지만 완공한 지 다섯달이 지나도록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양주시 하패동 주민 : 글쎄 엄청 돈이 많이 들었다는데…. 근데 빨리 전에 개장을 했다고 그랬는데 홍보도 덜 되었어요.]
[양주시 하패동 주민 : 돈이 썩어나서 그래요.]
양주스포츠센터는 광역 소각장을 만들면서 주민보상 차원에서 만든 시설입니다.
수영장과 헬스, 스쿼시 등과 함께 야외 축구장, 야구장까지 모두 168억 원이 들었습니다.
[양주 스포츠센터 입장객 : 7월이면 오픈한다더니….]
위탁운영자 선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양주시는 설명합니다.
시설을 운영하는데 일반 영리법인도 참여할 수 있게 조례를 바꾸려다가 시 의회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양주시청 관계자 : 관리공단에서 요구한 인원이 28명이에요. '너무 많다' 그래서 의회에 조례변경을 요구했는데 그게 늦어져서….]
반발이 심해지자 지난 5일 시설을 임시 개장했는데 10여 일만에 또 문을 닫았습니다.
개장을 서두르다가 소각장의 정기 점검과 겹쳐서 폐열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버스노선이나 이용요금 등 주민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차등요금제로 하니 주민등록증 가지고 다녀야 할 판 버스가 안 다니니까 걸어갈 수 도 없고…]
예산만 잔뜩 들이고 반년재 낮잠만 자는 편의 시설. 주먹구구 행정때문에 또 하나 애물단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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