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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과서 왜곡, 이번엔 "한국이 독도 점령중"

<앵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이번엔 한국이 점령했다는 표현까지 달렸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지리와 역사, 공민 교과서입니다.

독도가 1905년 일본 시마네현에 편입됐는데, 1952년부터 한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다고 써 있습니다.

17세기 중반부터 일본 섬이었는데, 한국이 점령 중이라고 붉은 글씨로 표기했습니다.

예전엔 독도를 점으로만 표시했던데 비해 이번엔 다케시마라고 크게 표시해 강조했습니다.

모두 지난 2008년 일본 정부의 영토 교육을 강화 지시를 반영한 것입니다.

검정을 통과한 18종의 사회과 교과서 가운데 12종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쓴 것은 10종에서 12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모든 지리와 공민 교과서에는 왜곡된 내용만 실려 있어 학교나 학생들에겐 선택의 여지조차 없습니다.

[타와라/어린이·교과서 일본 네트워크 21 : 잘못된 역사관이나 세계관을 심어주는 이런 교과서가 학교에서 채택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일본이 교과 해설서와 중학교 교과서에 이어 내년엔 고등학교 교과서에 왜곡된 역사와 영토 문제를 반영할 예정이어서 한일 양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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