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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다양한 경로로 한반도 유입 가능

<8뉴스>

<앵커>

우리나라는 바람이 동쪽으로 불기 때문에 후쿠시마 방사능이 우리쪽으로 올 일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이 주장한 게 불과 며칠 전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원전 사태 초기부터 이런 일이 벌이질 줄 알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첫 폭발이 일어난 지 일주일 뒤, 프랑스 기상청이 예측한 방사성 물질의 확산 경로입니다.

대부분은 편서풍에 실려 태평양 쪽으로 퍼지지만, 일부는 시베리아를 돌아 서쪽으로 이동해 23일엔 한반도 전체를 뒤덮습니다.

강원도에서 제논이 처음 검출된 날짜와 일치합니다.

캄차카 반도 근처의 저기압과 시베리아 고기압이 만든 국지성 북서 기류를 타고 남하한 걸로 추정됩니다.

[윤철호/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일시적인 형성이 된 저기압 쪽으로 빨려 들어갔고 우리나라 북쪽을 통해 가지고 강원도 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편서풍을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온 방사성 물질도 곧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7일 미국 서부를 시작으로 아이슬란드와 유럽 본토에서 잇따라 검출된 데 이어 오늘(29일) 중국 동남부 6개 지역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확인됐습니다.

[이재기/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시간의 문제지 지구를 한 바퀴 돌면 어차피 돌아오죠.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뿐입니다.]

시간은 훨씬 많이 걸리지만 바다로 배출된 방사성 물질도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돌아 남해와 동해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유입경로가 확인됨에 따라 일본 상황에 따라서는 국내도 심각한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를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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