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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쓰나미' 위험 과소평가"

"일본 원전 '쓰나미' 위험 과소평가"
일본 정부와 원자력 전문가들이 '쓰나미'의 위험을 과소평가해 후쿠시마 원전 사태 발생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쓰나미라는 말을 처음 세계에 알린 일본이 해안가에 원전을 설립한 후 쓰나미 피해에 대한 가이드라인 조차 만들지 않다가 지난 2006년에 와서야 가이드라인에 포함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쓰나미 피해에 대한 이 같은 주의 부족은 14미터 높이의 쓰나미에 대응한 일본의 보호 조치들이 왜 그토록 보잘것 없었는지를 잘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을 맡고 있는 도쿄전력 대변인은 "4미터 높이의 절벽이 자연 방파제 역할을, 5.5미터 높이의 해안 방파제가 쓰나미 대비 전략으로 세워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원전 사고를 조사한 규제당국자들은 "이 방파제는 태풍에 대비한 선박의 피신처 역할을 위해 설계된 것이며, 쓰나미 피해에 대비한 것은 아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에 한 자문그룹에서 후쿠시마 원전 주변 해안에 예상되는 쓰나미 최대 높이를 5.5미터 가량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도쿄전력 측은 단지 전기펌프의 수위를 0.2미터 높이는 것으로 이 조언에 반응했다는 것입니다.

또, 1990년대 후쿠시마 원전의 책임자를 지낸 후타미 쓰네오는 "우리는 전례에 따라 일을 한다"며 "당시에는 쓰나미라는 것은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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