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공항이 내일로 개항한 지 꼭 10년이 됩니다. 최우수서비스 공항상을 6년 연속 받는 등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오늘부터 '5분경제'는 경제부 정호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정 기자, 개항초기엔 위기도 많았는데, 인천공항의 성공비결을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요?
<기자>
네, 공항은 외국인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곳이기 때문에 한 나라의 대외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외국인들은 인천공항의 빠른 수속, 편리한 쇼핑과 다양한 서비스를 강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사실 인천공항 개항때만해도 짙은 안개, 약한 지반 등 공항으론 성공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끊임없이 제기됐었습니다.
그런 불안을 '속도'와 '안전'으로 잠재웠습니다.
8만시간 무중단 운영, 16분 출국, 12분 입국으로 세계기준보다 30~40분 빠른 수속, 24시간 통관체제로 수출입통관도 하루면 됩니다.
항공화물 처리 세계 2위, 연간 3천 3백만 명이 이용해 여객기준 세계 12위입니다.
서비스 부문 '세계 최우수 공항상'을 최초로 6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공항이 동남권에도 필요하다는 논의로 시작된 신공합입지가 조만간 결정되죠?
<기자>
네,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결과가 내일 모레 발표됩니다.
이를 둘러싼 각 지방의 치열한 로비, 정치권 공방 등을 의식한 듯 국토부는 철저히 비밀리에 마지막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가덕도와 밀양 가운데 어떤 곳이 될지, 아니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공항 백지화론에 따라 두 곳 모두 탈락하고 김해공항을 넓혀쓰는 방안이 대두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주식시장은 일본 대지진 등 대내외악재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죠? 이번주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우리 증시 일본대지진 충격에서 벗어난 듯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주간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주동안 70포인트 이상 오르며 한달반만에 2050선을 회복했고요.
코스닥도 부진에서 벗어나 20포인트 정도 상승했습니다.
일본 원전사고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인식에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이번주 관심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동사태, 그리고 포르투칼을 중심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 가능성에 쏠릴 전망입니다.
다만 외부악재가 계속 반복되다보니 내성은 강해진 편으로 오히려 시장은 1분기 실적시즌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일본 원전사고로 일본인들이 식품 안전성에 대해 상당히 걱정하고 있죠, 우리나라 식품 수출이 크게 늘었다죠?
<기자>
네,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났는데, 그간의 수출 수입을 집계해보니 품목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라면은 일본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한국식품이 안전하다는 인식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주도 누적수출액이 1년전보다 17.8% 늘었고, 설탕도 51% 급증했습니다.
국내유통업체에는 라면과 과자, 통조림, 햇반 등을 일본으로 보내달라는 국제 택배 주문이 평소보다 2~3배 늘었습니다.
반면 일본으로 상당한 양을 수출했던 장미나 인삼 수출은 급감했습니다.
포장된 김은 판매가 늘었지만, 수산물 상태로 수출되는 김, 전복, 굴 등은 일본내 유통망이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수출액이 줄었고, 일본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막걸리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앵커>
3DTV를 놓고 감정싸움까지 벌여온 국내 양대 전자업체 삼성과 LG, 아직도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죠?
<기자>
네, 삼성과 LG는 그간 자사의 3DTV 기술이 가장 정통하다, 타사의 것은 말이 안된다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삼성임원이 LG의 엔지니어들을 공개석상에서 '멍청하다'고 비하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발끈한 LG측은 사실확인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삼성측에 보냈습니다.
자존심을 다친 직원들이 많아 명예훼손도 불사할 태세였습니다.
고심하던 삼성측은 어제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사과하는 편지를 LG에 보냈습니다.
사과를 받아들일지 LG측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는데요.
<앵커>
양사의 3DTV방식이 뭐가 다른건가요?
<기자>
네, 저도 비교시연회에 가서 취재를 했습니다.
육안으로는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고 결국은 소비자가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할 문제입니다.
양사는 승자의 기술이 향후 3DTV 시장에서 세계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치의 양보를 허락하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건데요, 대표 글로벌기업에 걸맞는 성숙한 경쟁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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