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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서 유령 도시로…적막감에 휩싸여

<앵커>

일본 동북부 연안을 강타했던 지진과 쓰나미의 여파가 빠르게 주변 도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외출을 자제하거나 아예 도시를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아 유령도시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간혹 마스크를 쓴 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뿐, 도시 전체가 적막감에 휩싸였습니다.

일본 북서부에 위치해 지진과 쓰나미가 비껴간 이와테현 토노시의 어제(18일) 낮 모습입니다.

유명 관광지였지만 거리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신이치/토노시 관광사무소 : 지진 발생 이후 관광객을 단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어찌할 바를 몰라 논의중입니다.]

문을 닫은 지 오래되어 보이는 주유소, 도로에는 버스 이외에 간혹 자전거들만 눈에 띕니다.

[토노시 주민 : 연료가 없어 출퇴근과 쇼핑에 자전거를 이용하고, 되도록 차량은 몰지 않습니다.]

물건이 대부분 떨어진 상점 안도 썰렁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민들은 집과 대피소에 머물며 외출을 자제하거나, 이미 도시를 떠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문을 연 가게에서도 텔레비전을 보며 뉴스 속보에 귀를 기울일 뿐입니다.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지 9일째.

여전히 공포에 휩싸인 일본 열도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유령도시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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