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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측 "48시간 내 끝낸다"…시민군 궤멸 위기

<앵커>

일본 대지진에 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이 리비아의 시민혁명은 좌초위기에 몰렸습니다. 시민군 장악 지역을 대부분 되찾은 카다피 측은 앞으로 48시간 안에 상황을 끝내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다피 친위부대는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시민군의 근거지인 동부 벵가지 인근까지 진격했습니다.

카다피 측은 시민군의 또다른 요충 미스라타에도 맹공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다피의 후계자로 알려진 둘째 아들 사이프는 48시간 안에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사이프/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차남 : 군사 작전은 끝나 갑니다. 우리 군이 벵가지 근처에 있어 48시간 안에 모든 것이 종료될 것입니다.]

시민군은 국제사회의 미온적인 태도에 거듭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전열을 가다듬으며 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UAE의 군,경까지 동원해 시위 강경 진압에 나선 바레인에서는 어제(16일) 하루만 6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니파 국가들의 파병에 대한 시아파 국가들의 반발도 거세져 이란과 이라크, 레바논 등지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이라크인 :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 형제들을 지키기 위해 바레인으로 떠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사우디가 주축인 수니파 왕정국가들의 단합 움직임에 이란과 이라크 같은 시아파 국가들이 본격적인 대립각을 형성하면서 종파간 갈등이 중동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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