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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유출에 전세계 '원전 재점검' 비상

<앵커>

후쿠시마 원전사태를 계기로 해서 세계 각국이 원전 정책에 대한 재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여기에 적극적인 반면에, 미국은 아직 원전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정부는 1980년 이전에 건설한 원전 7기의 가동을 앞으로 3개월간 중단하고 안전성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결정한 원전 가동 시한 연장안을 유보합니다.]

스위스는 노후 원전을 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던 계획을 아예 보류했고, 27개 회원국에서 143개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는 유럽 연합도 긴급 회의를 열어 방사능 유출 사고 발생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원전 사고 발생 당시만 해도 계획에 변함없다던 중국은 태도를 바꿔 신규 원전 건설 승인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화석 연료를 줄이기 위한 원전 건설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카니/백악관 대변인 :  미국 사람들이 우려하는 안전성을 감안해 책임감 있게 진행할 겁니다. 그렇게 한다면 원자력은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입니다.]

지진 발생이 빈번한 터키와 인도 역시 에너지 부족 해소 방안으로 원전 가동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현재 후쿠시마 원전 상황을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하고, 오늘(17일) 중으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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