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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원전 핵분열 가능성도…원자로 냉각 총력전

<앵커>

일본 원전사태는 점차 최후의 결단을 부르는 쪽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제 핵분열 가능성까지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16일) 헬기로 바닷물을 쏟아 붓는데 실패한 당국은 오늘은 살수차를 동원한 원자로 냉각작업을 시도합니다.

첫 소식,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당국은 어제 자위대 헬리콥터를 동원해 원전 3호기에 바닷물을 뿌릴 계획이었지만, 원전 상공의 방사선 수치가 급상승해 포기했습니다.

대신 오늘 아침부터 경찰 살수차를 지원받아 원자로에 냉각수를 뿌리기로 했습니다.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살수차도 동원할 계획입니다.

[NHK 방송 : 살수차는 최대 4천 리터의 물을 소방차의 1.5배인 12기압의 압력으로 50미터 이상의 거리까지 쏠 수 있습니다.]

특히 상황이 가장 심각한 4호기에 살수차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냉각수를 넣을 방침입니다.

사용이 끝난 연료봉을 저장하는 곳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는데다, 연료봉이 핵분열을 일으킬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살수차를 통한 원자로 냉각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일본 당국은 오늘부터 원전 부근에 있는 고압 송전선을 끌어들여 멈춰선 냉각 시스템을 재가동시킬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원전 운영 업체인 도쿄전력도 어제 방사선 피폭 우려 때문에 철수했던 직원들을 오늘부터 다시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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