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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후계자 김정은의 북한 내 서열은?

북한의 만수대예술단 삼지연 악단과 러시아의 21세기 관현악단이 지난 7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가졌던 합동공연입니다.

3.8 국제부녀절, 그러니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서 열린 양국간의 합동공연이었는데 이 공연을 김정일 위원장이 관람했습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3.8 국제부녀절에 즈음하여 조로예술인들의 합동공연을 관람하셨습니다.]

이날 김정일 위원장의 공연 관람에는 후계자인 김정은을 비롯해서 북한의 내노라 하는 인사들이 많이 수행을 했는데요, 특히 주목해 볼 만한 대목은 바로 호명 순서입니다.

[당과 국가 군대 책임일군들인 김정은 동지, 최영림 동지, 리영호 동지, 김영춘 동지, 김기남 동지….]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은 당 서열로 보면 아직 정치국 위원으로는 진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당 내 최고 서열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국 상무위원보다는 아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영림이나 리영호보다는 김정은이 아래 사람이기 때문에 호명 순서에서도 두 사람보다는 뒤쪽에 불려야 되는데, 김정은이 리영호 뿐 아니라 최영림보다도 먼저 불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어차피 법과 제도에 따라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당 서열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김정은이 김정일 바로 다음에 호명되고 있다는 것은 지금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라는 직책 말고도 뭔가 다른 직책을 얻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금 지진으로 난리지만, 북한에서는 김정은을 2인자로 만드는 작업이 굉장히 속도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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