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파견된 미군 17명 방사능 '피폭'…건강 우려

<앵커>

방사능 피폭은 근처 주민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일본 현지에 파견된 미군들까지 방사능에 피폭되면서 공포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복구 지원을 위해 일본에 파견된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승조원 17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17명 모두 헬리콥터 요원으로 제1원전 건물이 폭발한 지난 12일 센다이시 부근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다 방사능에 노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한 시간 만에 약 한 달치 분량의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체적 부작용을 호소하는 승조원은 아직 없습니다.

미 해군 7함대는 대기 중에서 낮은 농도의 방사능 오염이 관측됐다면서, 원전과 160km 떨어진 곳에 있던 항공모함을 더 먼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폭발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도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폭발 당시 반경 20km 안에 있던 병원 환자와 직원 3명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방사선 수치가 확인됐고, 이들을 옮긴 소방관 3명도 방사능에 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미야기현 당국은 밤사이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방사능 피해를 막기 위해 가급적 실내에 머물러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