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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일 대지진후 증시폭락…"15조엔 긴급투입"

<8뉴스>

<앵커>

이번 강진은 일본 경제에도 그야말로 쓰나미급의 충격을 줬습니다. 주가가 폭락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자, 일본 정부는 15조 엔, 우리 돈으로 2백조 원이 넘는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지진으로 도요타 등 일본의 3대 완성차업체는 일본내 공장의 가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부품 공급이 안되고 도로와 항만마저 파괴된 상태여서 언제 생산이 재개될지 불투명합니다.

소니 등 전자회사와  화재로 공장이 폭발한 코스모석유 등 정유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원전 피해로 인한 전력난은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란 전망입니다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장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14일) 닛케이지수는 자동차와 전자, 정유업종을 중심으로 6% 넘게 폭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는 15조 엔, 우리 돈으로 200조 원이 넘는 일본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복구과정에서 투자와 고용이 회복되는 등 저성장상태였던 일본 경제에 회생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고베 대지진 당시 일본 경제는 정부 재건사업으로 빠른 회복을 했지만, 이번에는 중동발 유가 불안 등 대외 악재와 맞물려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데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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