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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뒤 도심 마비…어둠 속 도쿄 '공포감만이'

<앵커>

일본의 수도 도쿄는 강진으로 악몽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통과 통신이 거의 두절돼서 거리엔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과 대피소로 향하는 행렬이 늘어서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규모 5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도쿄는 어둠이 짙게 깔린 가운데 공포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전철이 끊기고 고속도로는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시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몰리면서 정류장 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교통수단을 찾지 못해 도쿄 시내에서만 수십만 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대형 광장과 공원에는 건물에서 빠져나와 대피한 사람들의 모습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안전모를 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각 구청은 학교 등을 개방해 피난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편의점 식료품이 모두 팔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일반 전화와 휴대 전화는 여전히 대부분 불통된 상태입니다.

일본 NHK 방송은 지금까지 도쿄에서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는 언제 또 여진이 발생할 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휩싸인채 악몽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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