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전 주지인 명진 스님이 봉은사를 완전히 떠났다.
6일 조계종 총무원과 봉은사에 따르면 작년 11월9일 봉은사를 떠나 경북 문경의 봉암사에서 동안거에 들어갔던 명진 스님은 이날 자신의 짐을 모두 정리해 봉은사를 떠났다.
명진 스님은 봉은사에 남기를 희망해 왔으나 이달 초 봉은사 주지인 진화 스님의 요청에 따라 봉은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 스님은 이날 마지막 법문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이 지난 2월2일 봉은사를 방문해 리영희 교수의 49재에서 내가 한 발언에 대해 항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정원장 얘기에 봉은사가 압박을 안 받았겠냐"고 주장했다.
명진 스님은 지난 1월22일 봉은사에서 열린 리 교수 49재에서 현 시국과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봉은사는 이날 진화 스님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원세훈 원장과 만난 사실이 없다"면서 "봉은사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관계자의 사찰 출입금지라는 종단 방침을 준수하고 있다"며 명진 스님의 법문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 역시 "원세훈 원장이 봉은사를 방문해 명진 스님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동안거가 해제되면 명진 스님이 짐을 정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분명히 있었고 이런 분위기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봉은사 관계자는 "원세훈 원장이 방문한 공식 기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명진 스님이 떠나게 된 경위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명진 스님은 향후 거취 구상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봉은사에서 했던 법문을 모은 책을 내면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명진스님, 봉은사 완전히 떠나
"국정원장, 내 발언 문제삼아"…국정원·봉은사 "사실무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